성 명 서

4대강 공사 즉각 중단하고, 검증 기구 구성하라

- 한강운하백지화 서울행동 지지 성명 -

○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목숨을 걸고 여주 이포보에서 현장 액션을 벌인지 21일째가 되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활동가들의 체력과 식량은 바닥나고 연락도 안정적이지 않은 상태다. 목숨 건 활동가들의 진정성에 정부와 대통령은 언제까지 귀막을 것인가? 이제는 4대강 사업을 중단하고 국민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 한강운하 백지화서울행동은 4대강 사업의 검증기구를 마련하고, 국회 4대강 검증 특위를 구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4대강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22조 예산의 대형 국책사업이다. 홍수예방과 수질개선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실제로 그렇지 못하다. 낙동강 하류의 홍수량 증가로 인해 침수피해 면적을 늘렸고 오염된 퇴적토와 정체수역 발생으로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 그리고 4대강 현장에서는 생태계의 보고인 습지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콘크리트가 깔렸다. 또 강 안에는 거대한 보가 세워지고 있다. 서울의 자연성 회복을 목표로 내건 ‘한강르네상스’ 사업도 마찬가지다. 서울 용산에서 중국 청도까지 가는 5천 톤급 배를 띄우기 위해 582억원을 들여 멀쩡한 양화대교 철거 공사를 진행 중이며, 생태경관보전지역 철새 도래지 밤섬 앞에는 한강 위에 야외공연장을 만들었다. 목표와는 다르게 정부의 ‘4대강 사업’과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사업’은 대형 토목조경공사임이 드러나고 있다. 이렇게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국의 강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강은 전시행정과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한강을 비롯해 강이 흘러야 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강을 진정으로 살리고자 한다면 정부부터 앞장서서 4대강 사업공사를 중단해야 한다. 남한강 현장 한쪽에서는 경찰과 용역직원들로 긴장감이 감돈다. 한쪽에서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어린이들이 쓴 “아저씨 힘내세요” , “강을 흐르게 해주세요”라고 쓴 손피켓과 방문자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4대강 공사 중단과 현장 액션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 남한강 이포보에 올라가 있는 활동가들은 매일 매일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장은 건설업체 관계자들, 용역업체 직원들, 경찰들이 식량과 휴대폰 밧데리의 반입도 어렵게 하고 민· 형사상 책임 운운하며 활동가들을 위협하고 있다. 진정으로 강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건 활동가들의 안전은 보장해야 한다. 4대강 사업으로 더 이상의 희생과 생명파괴는 없어야 한다. 다시 한번 정부와 대통령은 이제라도 4대강 공사 즉각 중단하고 검증기구를 만들어 대화에 나서야 한다.

2010년 8월 11일

한강운하 백지화 서울행동

*함께 하는 단체와 정당

녹색미래,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실, 민주당 서울시당,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진보신당 서울시당, 환경과공해연구회, 여성환경연대,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관악주민연대, 광진주민연대, 구로시민센터, 동북여성민우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환경연대, 생태보전시민모임, 양재천사랑환경지킴이, 은평시민넷, 중랑천사람들, 우이령보존회,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 녹색연합, 강남서초환경연합, 강동송파환경연합, 강서양천환경연합, 녹색연합, 서울환경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