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김용택의 섬진강이다.

 

사람이 없어도 강물은 저 홀로 흐르고

사람이 없어도 강물은 멀리 간다.

김용택 시인의 그 강에 가고 싶다란 싯구이다. 

참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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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은 우리나라 다섯번재로 큰 강이다. 섬진강도 4대강 개발 사업에 포함되었다.

지리산 10경 중에 하나인 섬진강은 그 맑기로 우리나라 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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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먼저 일어난 수미와 정훈이를 데리고 강가에 갔다.

수미와 정훈이는 앉자마자 모래성을 쌓는다. 강엔 모래가 있다.

그런데 강의 모래를 파 내는 자들이 있다. 무지한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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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라기인지 백로인지 새가 무리지어 날고 있었다. 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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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가에서는 그저 강물을 볼 일이요. 물 깊이 산을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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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중한 강은 말을 한다.

강이 내게 말을 걸었다.

손을 강물이 넣으니 강의 아픔이 느껴진다. 찌릿한 기운이 내 마음을 울린다.

강이 내게 말을 한다.

'너무 아파하지 말아라, 인간이 자연을 이길 수 없듯이 강 사업이 강을 이길 수 없다.

결국 4대강 사업은 미완으로 긑날 것이다. 인위가 무위를 이길 수는 없다.'

이상한 느낌이었다. 강은 태연하게 나를 위로하고 있었다.

그리곤 강이 도 말을 건넨다'

'고맙다. 나를 사랑해 주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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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리 아름다운 보리밭 풍경이다. 그 드넒은 곳이 다 보리밭이었다.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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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업센터 운동장 놀리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자연농업은 자연의 이치를다라 미생물로 농사짓는 가장 이상적인 농법이다.

조영상집사 내외 덕분에 잘 잤다.

간 밤엔 별들이 참 많아 행복했다. 근래 이렇게 많은 별을 보기는 처음이다.

자연은 그렇게 많은 선물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신비로움도 준다. 모두들 행복해 했다.

도시를 더나 잠시 자녕에 들기만 해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데

행복이란 것이 별거 아닌 것이다. 자연과 소통하면 그게 행복이다.

 

 강이 말을 했다 (시 전문입니다.)

 

강이 말했다

 

강을 만나러 하동에 갔다

섬진강,

김용택 시인의 그 강이다

시인의 고백처럼

사람이 없어도 강물은 저 홀로 흐르고

사람이 없어도 강물은 멀리 가고 있었다

강물을 만지니 손끝이 애렸다

강물의 장중함과 단아함, 그 맑고 고요한 기운이 느껴졌다

아픔이 저 가슴 깊숙이 전율한다

고통스러운 탄식이 수인처럼 찍힌다.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이 핑 돈다

장수 그 어느 샘에서 발원한 강물은

수 백킬로미터를 달려 하동 악양 나루를 지나고 있었다

강물 위로 백로가 날아간다

햇살에 반짝이는 물살과 은빛 모래는 신비를 빚어냈다

창조주의 솜씨다

자연의 위대함이다

그 때,

강이 말을 했다

‘미안해 할 것 없다

너무 마음 상해할 것 없다

인위가 무위를 이길 수 없듯이

인간은 결코 강을 이길 수 없다

성공신화의 오만으로 불어온 개발광풍이 강을 이길 수 없다

낙담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며 하얗게 미소짓는다

또,

강이 말을 했다.

‘참 고맙다

모진 삶에도

분주한 일상에서도

사랑의 끈을 놓지 않고 찾아와 주니 고맙다

기도해 주니 고맙다‘며 푸르게 손짓한다

강물은 아침 햇살을 받으며 신비롭게 흐른다

늘 봐온 강이지만

강을 보니 눈물이 난다

강물이 말을 했다

‘ 강물은 순리 섭리를 따라 흘러왔다

순리를 거역하는 것은 섭리를 세우신 하늘을 거역하는 일이다‘

강물이 닿는 곳마다 생명이 살아났다

그 강물이 성소에서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모든 강물은 하나님에게서 왔다

강은 흐름으로 살고

흘러서 생명을 먹이고 생명을 살린다

강은 거룩하다